수원FC, 5년 만에 강등 확정…눈물 글썽인 김은중 감독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수원FC는 많은 부분 발전해야” [MK현장]

수원FC가 5년 만에 강등을 당했다. 김은중 감독은 글썽이는 눈물로 강등을 마주한 현실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FC는 1·2차전 합계 2-4로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전반전에 2골, 후반전 시작과 함께 쐐기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경기 막판 최치웅의 추격골과 싸박의 페널티킥골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결국 수원FC는 2021년 K리그1 승격 후 6년 만에 K리그2 강등을 마주하게 됐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모든 비난은 나에게 해줬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여러 구성원과 함께 수원FC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 어떤 말을 해도 변명일 것이다. 수원FC가 매년 많은 선수가 바뀌고 있다.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힘이 필요하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 우리가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조차 눈치를 보며 써야 한다. 선수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책임감이 든다. 하루빨리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은중 감독은 “올 한 해 모두 수고했습니다”라며 글썽이는 눈물로 기자회견장을 나갔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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