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결의···내년 23분기 완료 전망
삼성 美팹 양산 속도···베테랑 엔지니어 대거 채용
LG엔솔·벤츠 2조 계약···보급형프리미엄 전 라인업
삼성 美팹 양산 속도···베테랑 엔지니어 대거 채용
LG엔솔·벤츠 2조 계약···보급형프리미엄 전 라인업
[주요 이슈 브리핑]
■ 코스피 이전: 알테오젠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의결했으며, 내년 2~3분기 최종 이전이 예상된다. 시가총액 24조 5000억 원으로 코스피 29위 수준이지만, 최근 5년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9개 기업 중 7개가 상장 당시 주가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장기 성과가 관건이다.
■ 파운드리 경쟁: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 팹 가동을 앞두고 고객 엔지니어링 분야 베테랑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 AI5 칩 양산 준비가 본격화되며 TSMC의 가격 인상과 공급 불확실성을 겨냥한 ‘탈TSMC’ 고객 선점 전략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 배터리 동맹: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 6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중저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부터 프리미엄급 46시리즈 배터리까지 전 라인업에서 핵심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며, 중국 업체 중심의 LFP 시장에서도 점유율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알테오젠 “할로자임과 특허이슈, 문제 없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이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의결했다. 내년 3월 이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최종 이전 시점은 내년 2~3분기로 예상된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 5000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9위 수준이다. 최근 불거진 할로자임과의 특허 이슈에 대해 전태연 부사장은 “할로자임과 전혀 다른 기술”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 5년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9개 기업 중 7개가 상장 당시 주가를 유지하지 못했다.
2. ‘탈TSMC’ 고객 겨냥한 삼성···美테일러 팹 양산 속도
삼성전자가 50조 원 이상을 투입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팹 가동을 앞두고 고객 엔지니어링 분야 시니어 매니저 채용을 시작했다. 학사 기준 15년, 박사 기준 10년 이상 경력자를 요구하는 이번 채용은 테슬라 AI5 칩 양산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3분기 말 기준 테일러 팹의 공정 진행률은 93.6%로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며, 초기에는 수율 확보가 용이한 4㎚ 공정을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TSMC의 미국 내 생산 가격 최대 30% 인상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대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3. 벤츠와 배터리 동맹 강화···LG엔솔 또 2조 ‘잭팟’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 6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약 7년간 북미·유럽 지역에 팔리는 벤츠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업계에서는 벤츠의 중저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계약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벤츠는 지난해 10월 50.5GWh, 올해 9월 107GWh의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는 등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전 라인업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KDI “소비 중심 경기 개선”···두 달 연속 긍정 평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긍정 평가다. 9~10월 평균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특히 숙박·음식점업(1.9%), 예술·스포츠·여가(9.4%) 등 서비스업 생산(3.6%)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자동차(14.8%)와 기타 운송 장비(34.8%)가 급증했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었으나 물량 증가세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 한은, 국고채 1.5조 사들인다···코로나 이후 처음
한국은행이 9일 1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 매입한다고 8일 공고했다. 한은이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는 것은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한은은 환매조건부증권(RP) 매각 대상 증권 확충 필요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시장에서는 장기물 국고채 매입으로 금리 하락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한은 금리 인하 지연과 내년도 대규모 국고채 발행 우려 등이 겹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 오른 연 3.034%에 마감했다.
6. 미래 모빌리티·로봇 부각···자동차株 올라탄 연기금
연기금이 최근 일주일(1~8일) 동안 현대차(005380) 1468억 원, 현대모비스 962억 원, 기아 535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국내 자동차주를 대거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업 확대, 이동형 로봇 출시 등으로 테슬라와의 기술 격차 축소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신증권(003540)과 삼성증권(016360)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가를 각각 34만 원에서 45만 원,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같은 기간 연기금은 삼성전자, 네이버, 셀트리온(068270), 알테오젠 등 주도 종목은 소량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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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derrida@sedaily.com성예현 인턴기자 jb154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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