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UFC 321 메인이벤트가 아스피날의 경기 포기에 따른 노 컨테스트로 끝난 뒤, 화이트는 이 결말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은 듯한 반응을 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난 뒤 아스피날은 자신을 향한 화이트 대표의 발언에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경기를 계속하지 않은 이유를 말하겠다. 난 멍청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야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세계 최고의 타격가 중 한 명이랑 싸우러 나갈 생각은 없다. MMA 파이터로서 경기 중에 불리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건 안다. 하지만 반칙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왜 내 건강을 걸어야 하나. 합법적인 기술이라면 버티고 싸운다. 그게 파이터가 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게 반칙이라면, 완전히 안 보이는 상태에서 왜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화이트 대표는 7일(한국시간) UFC 323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아스피날이 경기를 멈춘 선택을 탓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해한다. 내가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뭐라고 했지? ‘눈 괜찮을 거다’라고 했나? 톰이 ‘화이트와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아는데, 사실 우리 스태프가 지금 톰을 계속 체크하고 있고, 필요하면 전문가도 붙일 거다. 난 의사가 아니다. 그냥 내가 들은 걸 말했을 뿐이다. ‘괜찮다’는 말을 그를 깎아내리는 식으로 한 것도 아니었다. 난 단지 ‘톰의 눈은 괜찮을 거고, 회복하고 돌아올 거다’라고만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맥락이 잘못 전달됐거나, 톰이 실제로 내가 뭐라고 했는지 못 봤거나 할 수 있다. 솔직히 난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그를 향해 비하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대표는 아스피날이 경기로 복귀해 챔피언 벨트를 지키고, 간과의 아쉬웠던 첫 대결을 마무리하고 싶어 안달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속상하고 답답할 거다. 회복될 거고, 곧 다시 옥타곤에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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