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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빛으로, 다시 청와대’···대통령 집무실 복귀 앞둔 청와대 [정동길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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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빛으로, 다시 청와대’···대통령 집무실 복귀 앞둔 청와대 [정동길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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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둔 7일 청와대 앞 가로등에 청와대 복귀를 알리는 배너가 걸려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본격적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둔 7일 청와대 앞 가로등에 청와대 복귀를 알리는 배너가 걸려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휴일인 7일 오후, 청와대 앞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산책로 양옆 가로등에는 ‘광장의 빛으로, 다시 청와대’라는 문구가 적힌 거리 배너가 걸려 있어 청와대 복귀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드문드문 모여든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청와대 본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청와대 앞 산책길에는 10여 명의 경찰이 담장 너머 건물의 명칭을 하나하나 익히며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7일 오후 시민들이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청와대를 본관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7일 오후 시민들이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청와대를 본관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서울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이 이르면 8일부터 청와대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용산 시대’가 3년 7개월 만에 저물고,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재이전 시점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7일 오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와대 정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7일 오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와대 정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여권 일각에서는 “취임 100일 이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청와대 내부가 국민에게 개방된 상태여서 보안 재정비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유로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이른바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 복구 작업이 까다롭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7일 오후 시민들이 대통령 참모들이 근무할 청와대 여민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7일 오후 시민들이 대통령 참모들이 근무할 청와대 여민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7일 경찰 관계자들이 청와대 앞 경비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7일 경찰 관계자들이 청와대 앞 경비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7일 기자실로 이용될 청와대 춘추관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7일 기자실로 이용될 청와대 춘추관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대통령실은 ‘연내 이전’ 방침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 다만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 이전이 유력해,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한동안은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둔 7일 청와대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본격적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둔 7일 청와대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5.12.7. 정지윤 선임기자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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