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대통령실 "강훈식·김현지·김남국 감찰…인사내용 전달 없었다"

중앙일보 현예슬
원문보기

대통령실 "강훈식·김현지·김남국 감찰…인사내용 전달 없었다"

서울맑음 / 2.3 °
대통령실은 7일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감찰 결과 김남국 전 비서관이 (문자) 관련 내용을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를 통해 "공직기강실을 통해 저를 포함한 김 전 비서관, 김 실장에 대한 조사와 감찰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일로) 부정확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해당 직원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김 전 비서관도) 본인의 불찰임을 양지해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부적절한 청탁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있고, 해당 직원의 사의도 수리 완료했다"며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더 엄중히 다루고, 저 또한 직원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했고, 김 전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이재명 정부 '실세'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 비서관의 즉각 사퇴 등을 촉구했고, 문 수석은 지난 4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전 비서관은 같은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