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응단 출범 이후인 10~11월
보이스피싱 건수·피해액 감소세 전환
[파이낸셜뉴스] 범정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 줄어드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경찰이 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8%, 피해액은 22.9% 감소했다. 11월 발생 건수와 피해액도 각각 26.7%, 35.0% 축소됐다.
이는 통합대응단 출범 이전인 9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28.0%, 피해액은 90.7% 각각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보이스피싱 건수·피해액 감소세 전환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개소식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막한 현판을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범정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 줄어드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경찰이 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8%, 피해액은 22.9% 감소했다. 11월 발생 건수와 피해액도 각각 26.7%, 35.0% 축소됐다.
이는 통합대응단 출범 이전인 9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28.0%, 피해액은 90.7% 각각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통합대응단은 지난 8월 정부가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통신·금융·수사 분야에 걸쳐 범정부 합동으로 종합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경찰청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이 참여하며, 9월 2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10월은 추석 연휴가 포함돼 있어 시기적으로 보이스피싱 발생건수·피해액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연휴 효과와 무관한 11월에도 전년 대비 감소 추세가 지속된 것은 통합대응단 출범 효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합대응단을 운영하고, 캄보디아 등 해외 거점 조직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친 게 범죄 조직의 범행 시도를 위축시키는 데 성과를 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통합대응단은 출범 이후 △신고대응센터 24시간·365일 상시 운영으로 응대율 62.9%에서 96.4%로 개선 △범죄이용 전화번호 차단 363% 증가 △간편제보·긴급차단 시스템 도입으로 통신사 요청 시 10분 이내 차단체계 구축 △KISA·통신사·금융보안원 등과 악성 앱 서버와 사이트 탐지 및 차단 △통신 3사와 함께 최신 수법을 반영한 대국민 예경보 문자 발송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경찰청은 지난 10월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을 계기로 64명의 현지 범죄조직원을 국내로 송환했으며, 12월에는 캄보디아·태국과의 합동 작전을 통해 28명을 검거하는 등 국제공조로 다양한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앞으로도 초국가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정부 보이스피싱 종합대책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이 소기의 성과를 보이는 것 같다"며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역량을 총동원해 감소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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