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끔찍한 사고를 경험했다.
영국 BBC가 7일(한국시간) 찰턴 애슬레틱과 포츠머스의 2025-2026시즌 챔피언십(2부) 경기가 관중의 사망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 런던에 있는 더 밸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찰턴과 포츠머스의 경기는 찰턴 관중의 사망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 경기에 양민혁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끔찍한 사고를 목격하고 라커 룸으로 돌아갔다.
BBC는 "선수들이 전반 12분경 응급 구조사들이 낮은 등급의 관중석에 응급 상황이 발생해 응급 스태프가 이를 대응하는 동안 경기장에서 기다렸다. 이후 주심인 매튜 도노휴가 드레싱룸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득점이 없었던 경기는 결국 사고 발생 1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취소됐다. 찰턴은 이후 성명서를 내고 서포터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다른 영국 매체 '더 선'도 "주심이 19분에 끔찍한 장면 때문에 선수들에게 경기장을 빠져 나가라고 지시했다. 그 팬은 10분 간 치료를 받은 뒤, 응급구조사에 의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팬은 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찰턴은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우리 서포터가 포츠머스와의 경기 중 발생한 응급 상황으로 세상을 떠난 것을 알려 참담하다"라며 "경기는 전반 12분 그 팬이 치료받으면서 멈췄고 지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 첫 신고자와 찰턴 스태프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하지만 슬프게도 팬이 이후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라며 "관중들과 포츠머스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이런 끔찍한 비극이 드러난 것에 대해 인내와 이해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구단 모두 팬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어려운 시간에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포츠머스도 찰턴의 성명서를 공유하며 "포츠머스는 병을 앓고 있던 찰턴 팬이 이날 경기 사망한 것을 알게 돼 참담하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걱정과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알렸다.
양민혁은 2025-2026시즌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챔피언십 11경기에 나섰다. 7경기에 선발 출장한 그는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양민혁은 11월 2일 버밍엄 시티와의 원정 경기 이후 약 한 달, 6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더 선 / 포츠머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