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건반장'〉 |
문제의 노인은 지난 9월 11일과 12일, 16일 세 차례 제보자의 가게를 찾아 맥주를 훔치거나 절도를 시도하다 결국 붙잡혔다. 〈영상=JTBC '사건반장'〉 |
한 노인이 상자에 담긴 맥주를 집어 주머니 넣고 사라집니다.
며칠 뒤 다시 나타난 이 노인, 또다시 절도를 시도하는데요.
엿새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맥주 절도와 시도를 반복한 노인을 붙잡았다는 제보가 5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인천 부평의 한 카페 겸 술집을 운영하는 제보자에 따르면 이 노인은 지난 9월 11일 밤 10시 50분쯤 제보자 가게를 찾아 맥주를 훔쳤습니다.
제보자는 다음 날 상자 속 맥주 한 병이 사라지고, 커피 포대가 찢어진 것을 발견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습니다.
CCTV에는 노인이 가게 앞을 서성이다 커피 포대 위에 놓인 맥주 한 병을 집어 주머니에 넣고 사라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 노인은 다음 날에도 다시 가게를 찾아와 커피 포대를 뒤적이며 술을 훔치려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그대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인 9월 16일, 해당 노인은 다시 가게 주변에 나타났습니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는 CCTV를 통해 과거 범행을 저지른 인물임을 확인했고, 노인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커피 포대를 들춰보는 순간 직접 밖으로 나가 그를 붙잡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제보자는 "당시 남성의 몸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며 "출동한 경찰이 주변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는 상습범이었다고 말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노인은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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