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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첫사랑' 원지안과 이혼 기사로 재회 "잔인한 XX"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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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첫사랑' 원지안과 이혼 기사로 재회 "잔인한 XX"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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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박서준이 이혼 기사로 원지안을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재회는 최악이었다.

6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1회에는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경도는 연예부 차장으로, 자림 어패럴 사위 조진언(오동민)이 배우 안다혜와 불륜 관계라는 기사를 두고 고민했다. 업로드 클릭을 부장에게 맡기고 나온 그는 "너 때문에 끊은 술을 네 덕분에 시작하는 아주 좋은 아침이다"이라며 서지우를 떠올렸다.

서지우는 조진언의 아내로, 기사가 보도된 후 아내 서지우에게 관심이 쏟아졌다. 이경도는 친구들 앞에서 "걔는 왜 조용하게 살지를 못하는 거냐. 결혼해도 꼭 그딴 새끼랑"이라며 "이게 사회부 기사지, 어떻게 연예부 기사냐고 부장한테 난리를 쳤다"고 토로했다.

이후 이경도와 서지우의 풋풋했던 대학생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엄마라는 감옥에 갇혀 살던 서지우는 집을 뛰쳐나왔고, 걱정돼 달려온 이경도에게 울며 "나 너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이경도는 "내가 왜 동아리 들어간 줄 알아? 네가 동아리 벤치에 앉아 있어서"라며 처음부터 서지우에게 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다시 현재. 서지우는 그동안 연락을 피하던 이경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경도가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하자 서지우는 "고도는 기다려도 안 오지만, 경도는 온다며. 혹시 기다리면 오려나,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경도는 "우리 이제 사회인이야. 20살 때 그놈의 연극 뭐 하러 끌고 와"라고 했다. 이에 서지우는 "쫄보 새끼"라고 응수했다.


서지우는 "나 영국 가. 네 덕분에 이제 자유야. 기사 고맙다"고 말했다. 이경도는 "그냥 한 대 치라니까?"라고 했고, 서지우는 "넌 참 사람을 안 믿어. 그때나 지금이나. 고맙다고. 네 기사 덕분에 이혼해서. 눈물 나게 고맙다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지우는 "내 결혼은 뭐랄까. M&A? 그런데 우리 쪽이 불리했던 거지. 내가 좀 시끄럽게 청춘을 보냈냐.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 거다. 달고 사는 우울증, 공황장애도 내 유책, 난임은 당연히 내 유책. 아 나 불임이라고 찌라시 돌았다며? 뭐 사랑하는 사이도 아니니까 전 남편 바람 피우는 거 충격도 아니고 그래도 좀 비참하다. 취하면 가끔 욕도 듣고"라며 불행했던 결혼생활 이야기를 이어갔다.

서지우는 이혼 기사를 단독으로 주겠다고 했지만, 이경도는 "내가 네 남편 기사 컨펌하면서 밤잠을 설쳤어. 이렇게 마주 앉아서 개소리나 듣는 게 아닌가 하고. 이 잔인한 새끼야"라고 분노하며 "장례식 때나 보자. 네가 죽든 내가 죽든"이라고 쏘아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