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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서 활력 되찾았다" 역시 손흥민! 월드컵 최고의 선수 37위...'亞 최고 엘리트' 인정→일본은 미토마·구보 100등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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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서 활력 되찾았다" 역시 손흥민! 월드컵 최고의 선수 37위...'亞 최고 엘리트' 인정→일본은 미토마·구보 100등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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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최규한 기자] 1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다.홍명보호는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볼리비아를 상대로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를 갖는다.후반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다.홍명보호는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볼리비아를 상대로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할 기회를 갖는다.후반 한국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 dreamer@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 LA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빛낼 100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그는 대회 최고의 선수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선수 100명을 뽑아 자체적으로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내년 6월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12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그중 엘리트 선수는 상대적으로 소수일 거다. 5가지 기준을 고려해 가장 뛰어난 100명의 선수를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가 점수를 매긴 5가지 기준은 바로 현재 폼과 과거 성적, 대표팀 내 중요성, 시장가치, FC26(게임) 점수였다. 각 카테고리마다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한 뒤 이를 합산한 총점으로 순위를 정한 것.

디 애슬레틱은 "게임 능력치 기준에 대해 비웃을 수도 있지만,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에 대한 엄청난 연구가 진행됐다. 솔직히 개인의 자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라며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들도 여러 이유로 출전하지 못할 선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는 상당히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1위에 오른 최고의 별은 바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였다. 음바페의 뒤로는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라민 야말(스페인), 해리 케인(잉글랜드), 페드리(스페인)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가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바로 한국의 '캡틴' 손흥민이었다. 그는 37위로 뽑히며 아시아 선수 중 순위가 두 번째로 높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51위)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외에 명단에 포함된 아시아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우즈베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86위)와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 구보 다케후사가 전부다. 미토마와 구보는 각각 98위와 100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이름을 올렸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쯤에는 한때 영광스러웠던 그의 힘이 빠르게 사라지는 걸 보고 조금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활력을 되찾은 것 같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그가 뛰고 있는 '홈'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그는 다시 한번 조국을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의 전력도 높이 평가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42개국에 내년 3월 열리는 유럽·대륙간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20개국까지 묶어 총 64개 팀의 파워 랭킹을 매기면서 한국을 17위에 올려뒀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로 본선 진출 확정국 중에선 20번째로 높지만, 그 이상의 전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것.

FIFA 랭킹 18위 일본, 15위 멕시코, 12위 이탈리아, 17위 스위스, 14위 미국, 21위 덴마크, 20위 이란 등보다도 높은 순위다. 디 애슬레틱이 매긴 순위표에서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스위스는 나란히 20위~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25위, 덴마크와 이란은 각각 29위, 30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핵심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조명했다. 다만 "하지만 여기엔 큰 가정이 필요하다"라며 "손흥민은 대회의 간판 스타가 될 거다. 그러나 한국이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아시아 최초로 4강 신화를 작성했던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그에겐 이강인과 황희찬의 활약이 필요하다"라고 조건을 걸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A조에 배정되면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묶이게 됐다. 물론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조 편성인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finekosh@osen.co.kr

[사진] LAFC, 디 애슬레틱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