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SG |
[포포투=김아인]
이강인이 리그 4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에서 스타드 렌과 맞붙는다. PSG는 9승 3무 2패(승점 30)로 2위, 렌은 6승 6무 2패(승점 24)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이 리그 4연속 선발 출장한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흐비차, 바르콜라, 이강인이 공격진을 형성하고 네베스, 비티냐, 마율루가 중원을 구축했다. 백4는 에르난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자이르-에메리가 구성하고 골문은 사포노프가 지킨다.
이에 맞선 렌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엠볼로, 르폴이 투톱을 이루고 시세, 론지에, 카마라가 중원을 담당했다. 알타마리, 프란코프스키가 좌우 윙백을 맡고 브라시에, 자케, 부들랄이 백3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삼바가 꼈다.
최근 이강인의 활약은 팀 내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자연스럽게 출전 기회가 늘었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전, 리옹전, 르아브르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UCL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며 특유의 탈압박 능력과 넓은 시야를 살린 왼발 패스로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사진=이강인 SNS |
이런 흐름 속에서 이강인을 바라보는 현지의 시선도 빠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PSG 소식을 전하는 '파리 팬스'는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과 PSG 모두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의 활약을 스스로 과시하지 않는다"며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고, 경기마다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이어 "이런 정신력은 이강인이 PSG에서,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깊은 신뢰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주목받기 위한 플레이보다 팀 승리를 위한 움직임을 우선한다"며 "뛰어난 기술과 높은 전술 이해도까지 갖춘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를 덧붙였다.
특히 토트넘전을 기점으로 팬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졌다. 프랑스 매체 '트리뷰나'는 SNS를 중심으로 쏟아진 팬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강인은 또 한 번 선발로 뛸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강인은 반드시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한다", "왼발 플레이메이커의 순수한 재능, 리오넬 메시를 보는 듯하다", "AS 모나코전에서도 선발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찬사가 줄을 이었다.
팬들의 선택은 결국 '이달의 골'로 이어졌다. 르아브르전에서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정확하게 골문을 가르며 리그 1호골을 만든 이강인이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39.3%라는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PSG 팬들의 신뢰와 기대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이러한 지지 속에 렌전에도 선발 출전하며 PSG 승리를 도울 예정이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