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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했던 손흥민의 '월드컵 2호 골'...마침내 제대로 된 복수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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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했던 손흥민의 '월드컵 2호 골'...마침내 제대로 된 복수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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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멕시코를 상대로 제대로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케네디 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만족스러운 조 추첨이라 볼 수 있다. 포트1에서 미국, 캐나다와 함께 편성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잉글랜드, 스페인,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 다른 강력한 유럽 국가와 한 조로 묶이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또한 포트3에서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등 유럽 국가들을 피했고 포트3 내 FIFA 랭킹 최하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났다. 포트4에서 한국을 상대할 유럽 국가도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하나다. 비교적 수월한 상대다.

미국 'ESPN'은 A조 최고의 조별리그 경기가 한국과 멕시코의 결전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한국은 6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첫 경기를 치르고, 18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가진다. 3차전 최종전은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리며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매체는 "멕시코가 예상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다면 2차전에서 한국을 잡고 조 1위를 확정 지을 것이다. 반면에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패배한다면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라며 최종 순위는 멕시코, 한국, 유럽 PO 패스 D 승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 예상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이미 월드컵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다. 당시 한국은 2실점하며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만회골로 1-2로 패배했다. 3차전 독일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카잔의 기적'은 이뤄냈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매체는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손흥민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젊은 공격수와 노장 공격수가 맞붙는 흥미로운 경기 양상도 예상된다"라며 손흥민을 주목했다. 손흥민에게는 복수의 기회다. 멕시코전 손흥민 득점은 '손흥민다운'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최대 장점인 중거리 슈팅이 빛났던 상황이었는데, 한국이 지고 있어 웃지 못했다.

지난 9월 한국은 미국 원정을 떠나 멕시코를 상대해 2-2로 비겼다. 당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어디까지나 친선전이었다. 이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손흥민이 멕시코를 상대로 설욕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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