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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북중미 아닌 '멕시코 월드컵'…32강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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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북중미 아닌 '멕시코 월드컵'…32강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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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기사는 저작권상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

사진=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앵커멘트 】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에 도전하려면 홍명보호는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하죠.
최상의 조별리그 통과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북중미 월드컵 취재할 스포츠부 최형규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 기자, 이번 월드컵이 지난번하고는 다르게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이라면서요? 왜 그런 걸까요?


【 기자 】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는 역대 가장 많은 48개 나라가 참가하죠.

「조별리그는 네 팀씩 총 12개 조로 나뉘어서 진행되는데, 여기서 각 조의 1, 2위, 모두 24개 나라가 32강 토너먼트행을 먼저 확정합니다.


그러고나서 각 조의 3위 중에 성적이 가장 좋은 8개 팀이 32강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이전 대회까지는 조별리그에서 무조건 2위 안에 들어야만 토너먼트에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상대적으로 토너먼트 진출은 쉬워졌습니다.

【 질문 2 】

우리 조의 아직 한 팀은 결정이 안 된 거잖아요. 조별리그 첫 상대이기도 해서 더 궁금한데, 누가 될까요?

【 기자 】
바로 바이킹 군단, 북유럽의 덴마크가 가장 유력합니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중에서 일단 피파랭킹이 21위로 가장 높고, 전력도 탄탄합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에릭센을 비롯해 선수단 대부분이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1무 1패로 뒤쳐지지만, 피파랭킹도 엇비슷하고 우리와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첫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야 32강 진출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 질문 3 】
꼭 잡아야 하는 상대가 있다면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이죠?

【 기자 】
맞습니다, 첫 상대로 유력한 덴마크와 두 번째 상대인 개최국 멕시코에게는 현실적으로는 승점을 따내는 게 목표가 될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조별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남아공에게는 우리가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 합니다.

일단 피파랭킹이 61위로 3번 포트에서도 가장 낮고 지금 A조에 있는 팀들 중에서도 가장 약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와 친선경기로도 만난 적이 없는, 상대 전적이 없는 미지의 팀입니다.

그만큼 본선 전, 또 3차전 직전까지 꼼꼼하게 전력을 분석해야 1승을 따낼 수 있습니다.

【 질문 4 】
이번 월드컵이 대륙 단위로 진행되다 보니까 이동거리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건 좀 덜었죠?

【 기자 】
맞습니다, 사실 이번 월드컵은 조 편성에 따라 짧게는 몇천, 길게는 1만km를 넘게 이동할 수도 있었는데요.

다행이 우리는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를 멕시코에서 치르게 되면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마지막 경기만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로 이동하는데요.

비행기로 1시간 반 정도만 가면 돼서 이동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과달라하라가 해발 약 1,600m의 고산 지대로 태백산 정상에서 경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이 부분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고요.

두 도시 모두 여름에 섭씨 최고 35도를 웃도는 더운 곳이라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현지 날씨 적응이 필수입니다.

【 질문 5 】
우리의 조 편성을 보면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 우리를 부러워 한다면서요?

【 기자 】
우리보다는 조금 어려운 조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의 F조를 보시면 피파랭킹 7위의 강팀 네덜란드 있고요, 아프리카 예선을 무패에 무실점으로 통과한 복병 튀니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비어 있는 한 자리에는 유럽의 우크라이나나 폴란드, 스웨덴이 올 수 있는데요.」

유럽 두 팀에 복병 튀니지까지 묶인 조 편성에 일본 모리야스 감독도 "정말 어려운 조에 들어갔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은 비교적 수월한 조에 들어갔다"고 할 정도로 부러워 하는데요.

맞수도 부러워 할 대진을 받은 만큼 홍명보호가 좋은 결과로 국민들께 보답했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문화스포츠부 최형규 기자였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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