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러셀과 한국도로공사 모마. 사진=KOVO 제공 |
V리그를 대표하는 두 외인, 러셀(대한항공)과 모마(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를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KOVO는 “러셀과 모마가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러셀은 기자단 투표 34표 중 19표를 획득해 같은 팀 정지석(7표)을 제쳤다. 베논(한국전력·3표)과 아히(삼성화재)·레오(현대캐피탈·이상 1표), 기권 3표 등을 제쳤다. 통산 세 번째 라운드 MVP다. 2020~2021시즌 2라운드, 2021~2022시즌 2라운드 때 MVP에 오른 바 있다.
러셀은 대한항공이 2라운드 전승에 이어 팀의 9연승 고공비행에 앞장섰다. 2라운드 팀 공격 점유율 37.08%를 책임지면서 정지석과 함께 원투펀치의 위력을 뽐냈다. 공격 성공률 1위(56.40%), 서브 1위(세트당 0.826개), 득점 3위(150점)에 올랐다.
모마는 기자단 투표 34표 중 15표로 경쟁자였던 실바(GS칼텍스·8표)를 압도했다. 레베카(흥국생명·5표)와 이윤정·김세빈(이상 한국도로공사)·카리(현대건설·이상 1표) 등을 제쳤다. 기권은 3표였다. 모마는 2021~2022시즌 4·5라운드, 2023~2024시즌 6라운드 수상에 이어 통산 4번째 라운드 MVP를 품었다.
역대 여자 외국인 최장수 외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모마는 2021~2022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며 V리그에 입성했다. GS칼텍스에서 2시즌, 현대건설에서 2시즌 그리고 올 시즌에는 도로공사에 둥지를 틀면서 5시즌 동안 V리그에 몸담고 있다. 2라운드 공격 성공률 2위(성공률 44.59%), 득점 4위(143점)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의 10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2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는 오는 7일 인천계양체육관 대한항공-삼성화재전, 여자부는 같은 날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도로공사전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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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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