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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안재필 14세이브 선방, 상무 피닉스 꺾고 4연승 질주

매일경제 김용필 MK스포츠 기자(ypil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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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안재필 14세이브 선방, 상무 피닉스 꺾고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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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가 안재필 골키퍼의 철벽 선방과 필드 진의 고른 득점 지원을 앞세워 상무 피닉스를 대파하며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중반부터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인천도시공사는 넉넉한 로테이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인천도시공사는 6일 오후 5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1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31-24로 제압했다.

사진 인천도시공사 김락찬이 점프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인천도시공사 김락찬이 점프슛을 던지고 있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시즌 5승 1패(승점 8점)로 2위를 굳게 지켰다. 상무 피닉스는 1승 5패(승점 2점)로 6위에 머물며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인천도시공사는 강준구·김락찬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는 듯했으나, 실책이 나오며 상무 피닉스가 신재섭·진유성의 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곧바로 인천도시공사의 득점 폭발이 이어졌다. 심재복, 박동현, 강준구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8-5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상무 피닉스도 빠른 전환 플레이로 대등하게 맞섰으나, 인천 골문에는 안재필 골키퍼가 있었다. 그는 전반 초반부터 중반까지 연속 선방을 펼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의 9미터 중거리포와 중앙 피벗 플레이를 활용해 13-7까지 격차를 벌렸다.


공격이 살아난 인천은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고, 안재필의 선방 쇼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결국 인천도시공사가 18-10, 8골 차의 넉넉한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직후 인천도시공사는 다시 한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34분에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20-10, 10점 차로 달아났고, 상무 피닉스가 연속 득점으로 20-12까지 좁히자, 곧바로 수비 라인을 9미터까지 끌어올려 흐름을 차단했다.

사진 경기 MVP를 차지한 인천도시공사 안재필 골키퍼

사진 경기 MVP를 차지한 인천도시공사 안재필 골키퍼


이후 인천도시공사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어린 선수들까지 투입했으나, 안재필의 안정적인 선방 덕분에 격차를 유지했다.


상무 피닉스는 오황제의 윙 득점과 특유의 속공 전개, 진유성의 연속 득점으로 55분에 27-21까지 추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전반에 벌어진 격차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천도시공사는 막판까지 득점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31-24로 승리를 완성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차성현이 5골, 김진영이 4골, 박동현·강준구·김도현·조동함이 각각 3골을 넣어 고른 화력을 과시했다.

상무 피닉스는 차혜성이 8골, 오황제·진유성이 각각 5골을 넣었지만, 인천도시공사의 공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4세이브, 방어율 40%로 경기 MVP에 오른 인천도시공사 안재필은 “감독님이 이번 경기에 나갈 거라고 준비하라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한 게 효과가 있었다. 형들이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서 잘할 거라고 믿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테니 인천도시공사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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