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과 멕시코,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패스D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한다.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포트4 예비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가 속한 패스C를 피해 역대 손꼽히는 '꿀조'란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한국·멕시코 언론 보도 분위기가 대체로 결이 비슷하다.
현지 매체 'IOL'은 6일 "A조 배정은 어려움과 진정한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면서 "역동적인 멕시코와 규율이 잘 잡힌 한국을 상대로 치러야 할 경기는 최상의 기량을 요구하지만 (더불어)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한 조합"이라고 짚었다.
"남아공의 풍부한 축구 문화와 경험은 오랫동안 뚜렷이 존재해 왔지만 그 열정을 세계 무대에서 성공으로 이어 가는 건 쉽지 않았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은 이러한 성공 스토리를 새롭게 만들어갈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10년대 들어 주춤한 '아프리카세(勢) 약진' 첨병으로 자국 대표팀이 오를 가능성을 주목했다.
201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사상 최초로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이란 불명예를 맛봤다.
이후 3개 대회 연속 본선행에 실패하고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발을 들인다. 2021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휴고 브로스(벨기에) 감독 지휘 아래 침체기를 끝내고 부활 찬가를 예고하고 있다.
IOL은 "이번 유리한 조별리그 대진 추첨은 월드컵 역사상 첫 16강을 노리는 남아공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브로스호 순항'을 향한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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