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감독님 퇴장,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정효 퇴장에 말 아낀 마철준 코치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 전하고파"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사령탑의 퇴장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삼갔다. 아쉬움만이 가득했다.

광주FC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전북현대에 1-2로 졌다. 창단 후 첫 코리아컵 우승을 노렸던 광주는 전북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다.

경기 후에는 광주의 마철준 코치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경기 전반전에 이정효 감독이 퇴장을 당한 덕분에 기자회견은 마철준 코치가 대신하게 됐다.

마철준 코치는 "추운 날씨 속에서 많은 팬들이 오셔서 감사하다. 우리 모두 올 한 해 최선을 다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의 퇴장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항의를 하셨고, 거기에 대해 대기심과 이야기를 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후에 다시 경고를 받으셨다. 그저 심판의 재량이라고 생각한다. 판정에 불만이 있던 것은 아니고, 뭔가에 대해 항의를 했다. 감독님의 퇴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선수들의 개개인적인 능력을 성장시키고, 전술적으로는 감독님께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다. 선수들도 같이 따라와서 실력을 상향시켜야 한다. 또 간절하게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시아 무대 진출권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아시아 무대에 나가고 싶어했다. 또 준비하면서 즐겁게 준비했고 훈련 상황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훈련했다. 경기력이나 마무리에서 좀 더 좋았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경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부상당한 선수들의 몸 상태도 언급했다. 마철준 코치는 "권성윤은 병원에서 정밀 검사 중이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경민은 조금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마철준 코치는 올 한 해를 돌아보며 "빗셀고베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 생각하며 오늘 연장전을 준비했다. 아쉽게 졌지만,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고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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