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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승우 결승골로 '더블'… 6번째 코리아컵 우승

중앙일보 이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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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승우 결승골로 '더블'… 6번째 코리아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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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현대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사상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이승우의 결승골로 2-1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코리아컵에서는 6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전북은 이전에 2000, 2003, 2005, 2020, 2022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1996, 2008, 2012, 2013, 2023, 2024년 6회 정상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최다우승 기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광주는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정규리그와 코리아컵을 동시에 제패하는 더블은 2020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이번이 두 번째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전북 이승우가 2대1로 경기가 끝나자 거스 포옛 감독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전북 이승우가 2대1로 경기가 끝나자 거스 포옛 감독에게 안겨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김태현의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연장 전반 11분 조성권이 이승우를 어깨로 밀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게 뼈아팠다. 이승우의 결승골이 터진 건 조성권이 퇴장당한 뒤 4분 만이었다.

전북의 수적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다. 골을 터트린 이승우는 연장 후반 2분 광주 권성윤에게 거세게 몸을 날려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당했다. 권성윤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한 명씩 퇴장당한 채 10대10으로 싸운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반 전북 이동준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반 전북 이동준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뉴스1


이날 전북은 전반 49분 이동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프리킥에서 이어진 찬스에서 김태현이 올린 공을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공을 송민규가 문전으로 패스했고, 이동준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 프리드욘슨이 후반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 프리드욘슨이 후반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뉴스1


반격에 나선 광주는 후반 25분 신창무의 크로스를 헤이스가 머리로 문전으로 올렸고 프리드욘슨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강원FC와 준결승에서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는 벤치에 앉지 못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전반 40분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당해 벤치에서 물러났다.

전북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진섭은 "이승우가 퇴장당했지만 막판까지 냉정하게 플레이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지도자상은 포옛 감독에게 돌아갔다. 준결승에서 전북과 명승부를 펼친 강원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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