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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이적 무산? 오히려 좋아!...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가지 못했을 수도, 더 잘 된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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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이적 무산? 오히려 좋아!...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가지 못했을 수도, 더 잘 된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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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과거 첼시 이적 무산을 떠올리며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모드리치는 10년도 더 전에 토트넘 홋스퍼가 자신을 첼시에 파는 걸 거부한 일이 결국 자신의 커리어에서 성공적인 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모드리치는 자신이 토트넘 소속이었을 때 있었던 첼시 이적설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난 2008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빠르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며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모드리치에게 관심을 가진 팀은 첼시였다. 지난 2011년 첼시가 모드리치 영입을 시도했다. 그 역시 공개적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내가 그렇게 공공연히 떠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아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난 토트넘에서 정말 잘했다. 토트넘은 나에게 매우 강경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첫 미팅에서 날 절대 보내지 않을 거라는 점을 아주 분명히 했다. 그 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했다"라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복잡해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두 구단은 모두 런던에 있고 라이벌 관계가 있다. 난 가고 싶었으나 매우 어려울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라고 더했다. 그렇게 모드리치의 첼시행은 무산됐다.


이적 불발에도 불구하고 모드리치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엄청난 경기력으로 2011-12시즌 토트넘의 4위를 이끌었다. 그는 "결국 일이 성사되지 않았고 난 계속 뛰었다. 아마 내 최고의 시즌 중 하나였을 거다. 우리는 4위로 마쳤다"라고 말했다.


더 좋은 기회가 모드리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관심을 가진 것. 모드리치는 "시즌은 환상적이었고 1년 후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결국 더 잘 된 셈이다. 아마 내가 첼시에 갔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가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모드리치는 2012-13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무려 13시즌 동안 597경기 4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한 각종 트로피는 물론이고, 2018년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까지 차지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벗었다. 행선지로 여러 팀이 꼽혔으나 그의 선택은 AC 밀란이었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AC 밀란에서 14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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