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인네이처. 사진=유승인네이처 |
유승인네이처는 무림피앤피와 공동 개발한 '다매입 종이물티슈(무해 종이물티슈)'의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정식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도 민관 공동 전략형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무림피앤피가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지원했다.
유승인네이처는 물티슈에 적용하기 어려운 소재인 종이 원단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공정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매입, 10매입, 20매입 종이물티슈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대용량 제품까지 개발 영역을 확장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물티슈 시장의 대부분은 플라스틱 기반 부직포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공동 개발은 80매 이상 대용량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종이 원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플라스틱 저감형 생활용품' 트렌드를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이 기반 물티슈가 대용량 제품군까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원자재 시장과 포장재 시장에서도 변화가 예상되며, 특히 새로운 제조표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ESG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유승인네이처는 이번 제품의 생산기술 및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단 흡수력, 인장 강도, 사용감 등 주요 품질 요소에 대한 다각적인 테스트를 병행해 왔다. 특히 종이 소재 특유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정별 최적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하며 대용량 제품에서도 기존 물티슈와 유사한 생산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종이물티슈 전용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향후 자동화 비율을 높여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승인네이처 관계자는 “국내 물티슈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군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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