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내란 1년’ 고개 숙인 송언석 “계엄 막지 못해 국민께 사과”

한겨레
원문보기

‘내란 1년’ 고개 숙인 송언석 “계엄 막지 못해 국민께 사과”

서울구름많음 / 9.8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께 큰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께 큰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 “무분별한 내란몰이 공포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며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존중하라”고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3 비상계엄 이전 대한민국 정치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었다. 22대 국회 들어 이재명 당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절대 다수당의 권력으로 다수 악법을 여야 합의없이 일방처리하고 공직자 탄핵을 남발하며 국정을 마비시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극도의 혼란 속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2·3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12월7일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충격과 불안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표한 바 있고 이같은 입장은 지금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국민들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상관 명령에 따라 계엄에 동원됐다는 이유로 내란가담죄를 뒤집어쓴 군인 여러분, 내란범 색출 명목으로 핸드폰 검열을 강요받았던 공직자 여러분, 계엄 포고령에 처단 대상으로 적시됐던 의료인 여러분,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큰 피해를 본 자영업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이번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정권의 야당 탄압 내란몰이도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강력히 요구한다. 정치적 반대파를 내란범으로 낙인찍고 종교인과 군인·경찰관·법관, 그리고 공직자들을 잠재적 내란범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내란몰이 공포 정치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은 국가적 비극의 날이다. 계엄 1년은 곧 내란몰이 1년이고 이재명 정권 6개월은 곧 국정실패 6개월이다. 여당도 이제 자중하고 성찰해야 한다. 그것이 12·3 비상계엄 1년의 진정한 교훈”이라며 “국민의힘은 당대표를 중심으로 500만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 여러분 편에 서서 내란몰이 종식과 무능한 경제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소수당이지만 처절하게 다수 여당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약 8분 동안 진행됐고,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끝나지 않은 심판] 내란오적, 최악의 빌런 뽑기 ▶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