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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 영입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 MLS 생중계 시청률이 무려 30% 가까이 상승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토트넘 홋스퍼를 10년 만에 떠났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이전에 비해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저조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기량과 리더십 등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을 제기했고, 계약 기간도 1년 연장에 그치면서 이적설이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무대 미국으로 향했다. LAFC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2,650만 달러(약 360억 원)라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고, MLS 13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퍼포먼스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LAFC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18골을 넘게 합작했고, 비록 8강에서 토마스 뮐러의 벤쿠버 화이트캡스에 좌절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면서 팀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려놓기도 했다.
LAFC와 MLS 모두 손흥민의 이적으로 전례 없던 효과를 누렸다. 그간 MLS는 데이비드 베컴, 이브라히모비치 즐라탄,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 등 유럽에서 활약한 최정상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리그 성장을 노리곤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도 2023시즌 합류하면서 MLS의 관심도는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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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메시 효과'를 능가하는 이가 손흥민이었다. 지난 8월 LAFC에 입성한 손흥민의 유니폼 구매율은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등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에서는 '손흥민 효과'로 경기장을 변경했고, LAFC 원정 경기임에도 50,978명이 들어차면서 구단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돌파했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을 앞두고 LAFC 홈 경기 티켓은 5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고, 각종 상업적, 마케팅적 지표에서 수많은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 열풍은 시청률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MLS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올해 플레이오프 중계는 경기당 평균 71만1,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며 "지상파와 스트리밍 플랫폼 모두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5 정규시즌 주간 평균 생중계 시청자는 3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며 MLS 인기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국은 이어 "리오넬 메시, 토마스 뮐러, 손흥민 등 세계적인 아이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팬들은 MLS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유니폼 판매, 관중 동원력, 경기장 이동 등 상업적·마케팅 분야에서 기존 '메시 효과'를 넘어서는 파급력을 보여주며 MLS 성장세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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