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을 받으며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크루즈는 16일(현지시간)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는데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됩니다.
크루즈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식장에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제곡이 울려 퍼졌으며 객석의 동료 영화인들은 약 2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크루즈는 금빛 명예 트로피를 꽉 쥐고 연설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크루즈는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 안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한다. 그것이 바로 이 예술 형식의 힘"이라며 "그래서 영화가 중요한 것이고, 영화 제작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화를 더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 다만 이제 더는 뼈가 부러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과거 크루즈는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으나, 수상은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공로상 수상은 그가 영화계에 데뷔한 1981년 이후 44년 만이며, 아카데미 후보에 처음 지명된 1990년 이후 35년 만입니다.
제작: 김해연·신태희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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