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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기 배선 발화' 추정…이랜드 창고 발화 당시 영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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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기 배선 발화' 추정…이랜드 창고 발화 당시 영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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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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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충남 천안 이랜드 물류창고에서 난 불이 완진됐다고 조금 전 소방이 밝혔습니다. 옷더미가 잔뜩 쌓여있고 붕괴 우려가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불길을 잡았습니다.

건물 3층과 4층에서 쓰던 지게차 로봇이 화재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정영재 기자가 발화 당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기자]

3층과 4층 물류창고 상층부를 따라 불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소방차가 일렬로 서서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상층부에 붙었던 불은 삽시간에 아래로 번지고, 화염과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습니다.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창고에 불이 나기 시작한 지난 15일 촬영된 영상입니다.

불길이 처음 목격된 3층과 4층엔 전기로 작동하는 운반용 지게차 로봇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JTBC 취재결과 경찰과 소방은 이 운반용 지게차 로봇을 움직이기 위해 연결한 전기 배선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과 경찰이 건물 내부 CCTV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인 가운데, 큰 불길은 9시간 반 만에 잡혔습니다.

하지만 쌓여있는 옷과 신발 더미들이 연료가 돼 계속해서 불씨가 살아났던 탓에 불길을 잡는 건 쉽진 않았습니다.


창고 건물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군데군데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은 굴절 사다리차로 멀리서 물을 쏘고 있습니다.

인근에 다른 공장들도 강한 열기에 유리창이 깨졌고, 전선은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 : {전기가 끊어진 상태이죠?} 그렇죠. 복구는 언제 될지 모르고…]

날아간 검댕은 근처 배추밭에 흩뿌려졌고, 배춧잎을 벌리니 타다만 쇳조각이 나옵니다.

[정연엽/인근 농민 : 어디다 말할 수가 없어요, 분진이 얼마만큼 앉았나. 이런 것도 날아오는 판국인데…]

소방은 조금 전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영상편집 김지우]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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