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세계 최강 항공모함(항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미 해군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제럴드 R. 포드 항모' 공보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대 포드 항모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16일 애너가다 항로를 통과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 남부사령부(SOUTHCOM) 관할 구역에서의 이 해상 작전은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토 방어를 위한 초국가 범죄조직(TCO) 해체 및 마약 테러 대응 명령을 지원하라고 항모전단에 지시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은 포드 항모전단이 남부사령부 작전과 전쟁부 지시 작전, 불법 마약 밀매 차단 및 국토 방어라는 대통령의 우선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카리브해 군사력 증강은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이후 최대 규모 병력이 해당 해상에 배치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합창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청중과 함께 이매진을 부르는 모습을 담은 1분 13초 분량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행사장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이매진 노래에 맞춰 손가락을 '브이'(V)를 만들거나 박수로 박자를 맞추는 등 사람들과 호응하는 모습도 연출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에서 "카리브해와 남미에서의 영원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 국민에게 호소한다"며 "우리는 신의 이름으로 베네수엘라에 영원한 평화를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로이터·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X 미 남부사령부·@Defence_Index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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