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정비 'MRO' 순항
한화오션을 방문한 대릴 커들(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한화오션이 MRO 중인 미국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한화오션 |
한화오션이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해군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도 잇따라 수주했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영국 해군 호위함 'HMS 리치먼드'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쳤다. 부산 해군기지에서 점검 및 수리 등을 진행한 뒤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엔 캐나다 해군 초계함 'HMCS 맥스 버네이스'도 부산 해군기지에서 정비했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60조원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실적은 수주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 해군 함정 MRO와 관련해서도 한화오션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사업을 따낸 뒤 꾸준히 실적을 쌓고 있다. 군수지원함 '윌리쉬라함'을 시작으로 급유함 '유콘함'과 보급함 '찰스드류함'을 연이어 수주했다. 윌리쉬라함은 지난 3월 정비를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된 뒤 이달 5일 다시 마산가포신항에 입항했다. 약 한 달간의 정비일정을 소화 중이며 다음달 초 출항할 예정이다.
최근 한미 양국이 미 해군 함정의 한국 내 건조를 허용하는 데 합의하면서 미 해군 MRO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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