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 최초로 냉동 보관된 아내를 둔 남성이 새로운 연인을 만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냉동 당시 현장의 모습. (사진 = SCMP 캡처) 2025.11.16.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중국 최초로 냉동 보관된 아내를 둔 남성이 새로운 연인을 만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57세 구이쥔민 씨는 2017년 폐암으로 몇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은 아내 잔원롄(당시 48세)을 극저온 상태로 보관하며 중국 최초의 냉동 보존자를 만들었다. 아내가 냉동된 뒤 2년간 독신으로 지내려던 구 씨는 2020년 건강 문제로 무기력해진 사이 지인의 소개로 왕춘샤 씨를 만나 연인이 됐다고 밝혔다.
구 씨는 "왕 씨가 아내처럼 세심하게 나를 돌본다"면서도 "아직 그녀가 마음속으로 들어오진 않았다. 과거를 잊을 수 없지만 삶은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왕 씨와 결혼하면 중혼이 될지, 아내가 깨어나면 재산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그는 심장 스텐트 수술 후 보행이 불안정해 왕 씨의 도움 없이는 길을 걷기조차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구 씨의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새 연인을 받아들인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30년 후 아내가 깨어나면 일부다처제가 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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