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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크라, 시베리아 횡단철도 폭파 배후 자처…"북한산 무기 차단"

연합뉴스 전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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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크라, 시베리아 횡단철도 폭파 배후 자처…"북한산 무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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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수 보급망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 동부 지역 철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이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주요 탄약 공급국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끊어내기 위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HUR)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발생한 시베리아 횡단철도 폭발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HUR은 텔레그램에서 "이번 공격으로 북한에서 러시아로 들어가는 무기·탄약 보급망이 차단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9천여㎞를 잇는 노선으로, 러시아 동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선까지 군수품을 운송하는 핵심 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이 전쟁 발발 이후 로켓·탄도미사일·포탄 등 각종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보국은 북한이 지금까지 포탄 650만 발을 러시아에 공급했다며, 러시아군의 탄약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최근 북한 내부 재고가 바닥나면서 올해 공급량은 작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 부국장 바딤 스키비츠키는 "9월에는 북한에서 러시아로 들어온 포탄 기록이 없고, 10월에 일부 공급만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급된 포탄의 절반가량은 너무 오래돼 러시아 공장에서 개량해야 할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HUR은 러시아가 올 연말까지 북한 노동자 1만2천 명을 드론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장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위치하며, 러시아는 이곳에서 이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샤헤드 자폭형 드론을 대량 생산해 우크라이나 공습에 사용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러시아가 북한 노동자에게 시간당 약 2.5달러를 지급하고, 최소 12시간 노동을 시킬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보국은 "두 독재정권의 전략적 협력이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쿠르스크 지역 지뢰 제거 작업에도 북한 공병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 공병이 러시아 공병과 함께 해방 지역에서 지뢰 제거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신태희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X @GeneralStaffZSU·@army_14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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