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BN 언론사 이미지

해병특검, 윤석열 첫 '옥중 조사'…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경위 추궁

MBN
원문보기

해병특검, 윤석열 첫 '옥중 조사'…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경위 추궁

서울맑음 / 2.7 °

윤석열 전 대통령


해병특검팀이 오늘(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첫 '옥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과 교정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 피의자 조사입니다.

조사는 구치소 내 공무상 접견실에서 이뤄지며, 윤 전 대통령은 수용 번호가 찍힌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혐의(범인도피·직권남용)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준비된 질문지는 약 60페이지 분량으로, 조사 영상 녹화도 진행합니다.

특검 측에서는 호주 도피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정현승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를 맡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해 변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원칙으로 했으나 수사 기간, 변호인단 요청 등을 감안해 2차 조사는 구치소를 방문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배경, 출국·귀국을 위해 국가 안보실과 외교부, 법무부에 지시한 내용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수사 기관이 전직 대통령을 옥중 조사하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앞서 검찰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조사한 바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윤석열 #해병특검 #이종섭 #호주대사 #도피 #직권남용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