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공격의 정수, 인기 조연 '송 소령'의 이야기
[부산=편지수 기자] 네오위즈는 인디게임을 적극 발굴하고 퍼블리싱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대표적인 게임사다.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PC·콘솔 액션게임 '스컬'이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며 성공했고, 네오위즈의 매출 효자가 된 하이디어의 '고양이와 스프'도 인디게임으로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원더포션이 개발한 액션플랫포머 PC·콘솔 게임 '산나비'는 '국내 인디게임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조선 사이버펑크라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화제를 얻었고, 2022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후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수상했다. 산나비는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2023년 정식 출시됐다.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은 원작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했던 인기 캐릭터 '송 소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종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산나비의 열렬한 팬들이 많은 만큼 발매 전부터 수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관람객들이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
[부산=편지수 기자] 네오위즈는 인디게임을 적극 발굴하고 퍼블리싱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대표적인 게임사다.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PC·콘솔 액션게임 '스컬'이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며 성공했고, 네오위즈의 매출 효자가 된 하이디어의 '고양이와 스프'도 인디게임으로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원더포션이 개발한 액션플랫포머 PC·콘솔 게임 '산나비'는 '국내 인디게임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조선 사이버펑크라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화제를 얻었고, 2022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후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수상했다. 산나비는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2023년 정식 출시됐다.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은 원작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했던 인기 캐릭터 '송 소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종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산나비의 열렬한 팬들이 많은 만큼 발매 전부터 수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5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네오위즈 부스. /사진=비즈워치 |
네오위즈는 지난 1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을 출품하고, 시연회 장소를 마련했다. 산나비: 귀신 씌인 날 특유의 강렬한 붉은색 이미지로 꾸민 단독 부스는 '지스타 2025' 기간 내내 붐볐다. 주말 오후에는 대기 인원이 1700명을 훌쩍 넘겼으며, 운영시간 내 시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키오스크를 활용했기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은 없었지만, 수많은 이용자들이 아득해지는 대기번호를 받은 후 쓴웃음을 지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대학생 최모(23)씨는 "다른 부스도 제쳐두고 일찍 왔는데, 이대로라면 오후 늦게나 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은 13년 전 송 소령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송 소령이 출동하면서 상부에 작전을 요구하지만, 상사가 나타나 승급 심사가 얼마 안 남았으니 네 책임으로 돌리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쓴웃음이 나왔다. 비속어를 내뱉는 송 소령에게서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졌고, 늘 여유 있는 베테랑 군인으로 여겨지던 송 소령이 한층 친근하게 보였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 관람객들이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
한양 외곽의 공격 로봇 폐기장으로 달려간 송 소령은 무작위로 닥쳐오는 로봇들과 전투를 벌인다. 특히 '점프'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공중전이 눈길을 끌었다. 다음 맵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연속 점프 후 벽에 매달리거나, '샷건'을 활용한 반동으로 더 높게 뛰어오르는 등 섬세한 조작이 필요했다.
전투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중에서 적과의 전투를 벌이기 위해서는 공격과 연속 점프를 잘 연계해야만 했다. 플레이 초반 근접 무기로 적을 처치할 때는 공중 공격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샷건을 획득한 후로 난이도가 훅 올라갔다.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은 초보자를 위한 병아리부터 신참내기, 다크호스, 국가공인 인간흉기까지 난이도에 따라 4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대표적인 '발컨'(발로 하는 컨트롤) 기자답게 체력이 줄어들지 않은 '병아리' 모드를 선택해서 다행이었다. 아니었다면 몇 걸음 떼기도 전에 '게임 오버'를 받아들 뻔했다.
확실한 건 재미있다는 평가였다. 시연 시간이 15분밖에 안 된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퀄리티도 높아 본편 산나비를 구매했다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콘텐츠(DLC)라는 점이 믿기지 않았다.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은 오는 27일 무료 DLC로 공개된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