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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구 11개' 무너진 마운드…한국, 일본에 역전패

연합뉴스TV 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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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구 11개' 무너진 마운드…한국, 일본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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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역전패했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사사구만 11개를 내주며 차례로 공략당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선발 소타니에게 막혔던 흐름을 뚫은건 안현민이었습니다.


일본이 불펜을 가동한 4회초, 안현민이 바뀐 투수 모리우라의 직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안현민이 배트 플립으로 국가대표 데뷔 홈런을 자축한데 이어, 송성문이 백투백 홈런을 가동하며 단번에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 곽빈이 4회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고, 뒤이어 등판한 이로운이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습니다.

KBO 정상급 불펜진이 등판한 5회 말은 뼈아팠습니다.

김택연은 첫 두 타자를 연속 출루시키며 물러났고, 마운드를 넘겨 받은 이호성은 초구를 통타당해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계속된 위기에서 올라 온 성영탁도 연속 안타를 맞고는 3실점, 5회에만 6점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8회 말에도 2점을 더 헌납한 대표팀은 4대 11로 패하며 일본전 10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 ABS를 사용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 투수들은 주심의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며 안타 12개, 사사구 11개를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구원투수 3타자 의무 상대' 규정도 교체 타이밍을 막으며 부담을 키웠습니다.

반면 일본 투수진은 호투를 이어간 가운데 우리 타선은 안타 6개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도쿄돔에서 일본과 한 차례 더 맞붙는 대표팀은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다시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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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