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평가전서 장단 6안타에 머물러
4회 2홈런 이후 8회 1점이 유일한 득점
4회 2홈런 이후 8회 1점이 유일한 득점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경기 초반 안현민(KT 위즈)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으나 쾌조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마운드가 급격히 붕괴된 이후 타선의 공격마저 답답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4-11로 졌다.
한국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장단 5안타에 그쳐 3득점을 생산하는 데 머물렀으나 9일 체코전에서 장단 17안타로 11득점을 뽑아내면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일본을 만난 한국 타선은 또다시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회까지 일본의 선발 투수 쇼타니 류헤이의 쾌투에 막혀 출루하지 못했던 한국은 투수가 모리우라 다이스케로 바뀐 이후 침묵을 깼다.
4회초 선두 타자 신민재(LG 트윈스)가 중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안현민(KT 위즈)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모리우라의 빠른 공을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폭발했다.
안현민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한국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개의 홈런 이후 한국은 일본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이 3-9로 끌려가던 6회초 신민재가 내야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안현민과 송성문이 각각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후속 노시환(한화 이글스)마저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7회초에는 절호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문현빈(한화)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연거푸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찬스를 맞았지만, 박해민(LG 트윈스)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한국은 8회초 신민재의 2루타, 송성문의 진루타로 일군 2사 3루 찬스에서 한동희(국군체육부댸)가 1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상대 1루수가 공을 뒤로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신민재가 홈 베이스를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문보경(LG)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1, 2루로 이어졌지만, 박동원(LG)이 중견수 뜬공에 막혔다.
9회초에서도 무득점으로 마친 한국은 이날 장단 6안타에 머물렀다. 안현민과 송성문의 홈런이 터진 후에는 고작 1득점만 추가했다.
대포를 폭발한 안현민과 송성문, 3개의 안타를 날린 신민재, 멀티 출루에 성공한 김주원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대를 모았던 노시환과 문보경이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체코와 평가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문현빈은 볼넷 한 개를 얻어냈지만, 3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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