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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카페에서 구매한 크루아상 속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틱톡에는 크루아상 안에서 구더기가 기어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30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는 크루아상 속에 구더기가 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여성 A씨는 호주 애들레이드 힐스의 한 마을에 있는 카페에서 아침 식사용으로 크루아상을 구입했다. 사무실에 도착해 크루아상의 윗부분을 떼어내고 먹으려다가 구더기를 발견하고 이 광경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카페에 알렸다. 카페 측은 환불을 약속했다.
A씨는 “환불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카페를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실수를 인정하고 이게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가 업로드한 영상에는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나였으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 같다”, “한 입도 베어 물지 않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카페 측은 SNS 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단 한 번의 게시물로 인해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저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장인의 손길로 빚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단 한 번의 사건이나 후기에 현혹되지 마시고 직접 저희를 경험해 보시거나 믿음을 잃지 않고 다시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카페측의 사과에도 A씨는 “사과가 부적절하다”며 “나는 여전히 적절한 사과나 환불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지역 의회에 민원을 제기했고 의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A씨는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하고 그들의 대응 방식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결국 카페 측은 인스타그램에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카페 측은 “가볍게 여길 의도는 없었다. 원칙을 어기고 미리 조리된 음식을 제공하고 야외에 뒀다. 창문과 문을 열어 놓았기 때문에 파리가 있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미리 준비된 음식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앞으로는 주문 즉시 조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