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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초대형 호재! '다저스 日 3총사' WBC 못 본다? 로버츠 감독 속마음 토로…"개인적으로 안 나갔으면, 결정은 선수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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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초대형 호재! '다저스 日 3총사' WBC 못 본다? 로버츠 감독 속마음 토로…"개인적으로 안 나갔으면, 결정은 선수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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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팀 내 일본인 3인방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일본 매체 '아메바'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일본인 투수 3명의 WBC 출전 여부를 두고 "WBC는 선수들에게도, 각 나라에도 매우 중요한 대회다. 결정은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그들이 출전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출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특히 투구 면에서 그렇다. 야마모토는 많이 던졌고, 사사키는 부상에서 막 복귀했다. 오타니는 부상에서 돌아와 많은 이닝을 던졌다. 선수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고 2026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천천히 휴식하길 바란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이번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엔 팀 내 일본인 선수 3인방의 공이 매우 컸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282(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OPS 1.014를 기록하며 여전한 공격력을 뽐냈다. 동시에 6월부터 선발 마운드에 올라 1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성공적인 이도류 복귀를 알렸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14일 통산 4번째이자 3년 연속 만장일치 MVP의 영예를 누렸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데뷔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30경기(173⅔이닝)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면서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특히 포스트시즌 2경기(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월드시리즈 2차전) 연속 완투승,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승(6이닝 1실점)에 이어 7차전 구원투수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극적인 투혼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낸 사사키는 초반 부상과 구위 저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막판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포스트시즌엔 사실상 다저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9경기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 철벽투를 선보였다.



"다시 한번 우승해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다음 시즌 목표를 밝힌 로버츠 감독은 "부상 없이 완전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해야 한다. WBC는 중요한 대회지만, 다저스로서는 (일본인 투수 3명이)던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14일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 야구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사사키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이 질문에 대해선 한국 측엔 솔직히 답변할 수 있는데 일본 측이 술렁거린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