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데 앉으니 외로움을 달래주는 느낌"
"온열 작동여부 색상으로 구별되면 좋을 듯"
"온열 작동여부 색상으로 구별되면 좋을 듯"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가 작동하고 있는 모습.뉴시스DB.2025.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황다혜 인턴기자 = 서울 각 자치구에서 버스 정류장을 기다리는 시민을 위해 온열 의자를 가동 중인 가운데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온열 의자의 작동 여부를 구분해 놓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주문이 있었다.
지난 14일 뉴시스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만난 박혜림씨는 "추위를 많이타서 온열의자를 많이 이용한다"며 "얼마 전에는 온열이 되는 줄 알고 앉았는데 가동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오늘은 (정류장) 안내문에는 가동 중지라고 돼 있었지만 손을 대보니 따듯해서 바로 앉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게 어떤 의자인지가 보여야 할 것 같다"며 "온열이 지금 되는지 안 되는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손을 대보고 알게되니 색상 등으로 구별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뉴시스가 찾은 다른 버스정류장에는 온열의자임을 알 수 있는 특별한 표식이 없어 손을 대봐야만 열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이경민씨는 "온열의자를 유용하게 이용한다"며 "많이 쌀쌀했던 날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애초에 온열 기능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으니 먼저 알려지도록 개선하면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일본에서 여행 온 카에데씨는 온열의자에 대해 몰랐다면서 "따듯해서 좋다. 일본은 의자가 엄청 차갑다"고 말했다.
김숙자씨도 "혼자 외롭지만 따뜻한 데 앉으니 나를 달래주는 느낌"이라며 "일반 벤치보다 좋고 너무 만족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버스정류장 의자에 광고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뉴시스DB.2025.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전반적으로 온열의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으나 청소 및 관리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로 일부 의자에는 과자 부스러기와 함께 광고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의자를 기피하는 사람들 모습도 보였다.
30대 여성 김모씨는 "여기 길고양이도 앉아 있는다"며 "만약 더러운 오염 물질이 묻었을 때 관리가 잘 될지, 정책적인 대책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역시 사람이 관리하고 닦아주는 영역이니 노인들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 되지 않을까 싶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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