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황희찬이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볼리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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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닌 저희가 골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죠.”
황희찬(울버햄튼)이 개인의 득점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했다.
황희찬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에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저돌적인 모습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패스 성공률 89%, 슈팅 2회 등으로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5개월 만의 출전이다. 황희찬은 지난 6월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차전 이후 한 차례 소집되지 못했다. 지난달 브라질과 파라과이전에서는 명단에는 뽑혔으나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손흥민(LA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경기 뒤 만난 황희찬은 공격포인트에 욕심을 내면서도 팀 득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점을 찍기 위해 슈팅 찬스를 많이 노렸다”면서도 “제 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희가 골을 만들어내고 저희끼리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당연히 제가 골을 넣을 수 있으면 베스트지만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한테 패스할 수 있으면 그것도 좋은 장면이다”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에게 북중미 월드컵은 통산 세 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당연히 저도 기대하고 있고 많은 분들도 기대를 해 주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 기대에 맞게 조금 더 대표팀에서도 부응을 하고 싶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경험을 살려서 어린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좀 더 좋은 경기력 그리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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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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