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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안 와" 흉기 들고 식당 문 '쾅쾅쾅'…알고보니 '휴무일'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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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안 와" 흉기 들고 식당 문 '쾅쾅쾅'…알고보니 '휴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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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 부산 금정구 한 식당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6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 9월 18일 부산 금정구 한 식당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6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모습./사진=뉴스1


휴무인 식당에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가 받지 못하자 흉기를 들고 찾아간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18일 오후 2시30분쯤 금정구 한 식당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업주는 "배달 주문했던 남자 손님이 칼 들고 가게로 찾아온다고 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식당 출입문을 잠그도록 한 뒤 인근 다른 장소에 출동한 것처럼 행동했다.

이후 A씨가 식당 출입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불심검문을 실시, A씨가 흉기를 소지한 것을 확인하고 압수한 뒤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전날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했으나 식당 휴무로 받지 못했다. 지불한 돈도 환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A씨는 다음날 식당에 연락해 항의하다 흉기를 들고 찾아가겠다고 협박한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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