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비리 항소 포기 논란으로 검찰을 떠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후임으로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른 인선이 이뤄진 건데, 법무부 개입 의혹과 검란 수준의 내분 등의 현안을 빨리 수습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대장동 비리 항소 포기 논란으로 검찰을 떠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후임으로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른 인선이 이뤄진 건데, 법무부 개입 의혹과 검란 수준의 내분 등의 현안을 빨리 수습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공개로 진행된 퇴임식에서 노만석 대행은 약 2천자 상당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기자】
비공개로 진행된 퇴임식에서 노만석 대행은 약 2천자 상당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스스로 물러난다고 밝힌 노 대행은 검사 징계 논의를 멈춰 달라 했고, 검찰청 폐지에만 몰두하는 검찰개혁이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와 공소유지' 엄중한 의미에 대해 더 설득력 있게 결정 못한 걸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는데,
당초 밝힐 것이라 알려졌던 '항소 포기 결정'엔 침묵했습니다.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 : (퇴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소 포기 전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퇴임식 반 나절 만에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후임으로 임명됐습니다.
구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기획통으로 검찰개혁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인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충돌할 때 법무부 대변인으로 일했습니다.
[구자현 / 신임 대검찰청 차장: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됐습니다. 검찰조직이 안정화되고 맡은 본연 책무들을 성실하게 수행할수있도록 하는데 최우선 가치 두고 업무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구 고검장은 상층부 '공석'에다 국회가 이미 특수활동비 삭감에 나선 만큼 검찰 내부 단속에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노 대행이 사수하려던 '보완수사권'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자존심을 되찾아 직접 수사권 획득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스탠딩】
'항소 포기' 최종 결정을 노 대행이 했다고 해도, 이면엔 정부 요구가 있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도 나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조민정>
[김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