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오른쪽)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 뉴스1 DB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20대 청년이 2만년 이상 일해도 모을 수 없는 범죄수익 환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서 또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받아쳤다.
김병주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바이든 날리면으로 국격을 훼손한 김은혜가 이번엔 청년 갈라치기로 극우 선동에 나섰다"며 전날 김은혜 의원 주장을 소개했다.
김은혜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에 "항소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정부가 대장동 일당 편에 서지 않았다면 추징됐을 대장동 범죄수익은 7814억 원이다"며 이는 △20대 직장인이 2만 1262년 동안 먹지도 입지도 않고 일해야 겨우 만질 수 있는 돈 △ 2000명이 넘는 서울 청년들에게 따뜻한 청년주택을 매입해 줄 수 있는 큰 금액이라고 이재명 정부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김병주 의원은 "김은혜가 정치 검찰의 '불법 항명'을 '항소 포기'로 왜곡해 또다시 가짜뉴스를 날리고 있다"며 2022년 9월 당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었던 김은혜 의원 해명 발언을 끄집어냈다.
당시 김은혜 수석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전 대통령 발언(000이 쪽팔려서 어떡하나)에 대해 '000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주 의원은 "김은혜가 바이든 망언은 잊었더라도, 내란 수괴 윤석열 정권이 대폭 삭감한 ‘청년 예산’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치매라 불러야 한다"며 "진심으로 청년을 생각한다면, 윤석열 정권이 만든 '청년 지옥' 정책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요구했다.
김병주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내년 6·3 지방선거 여야 경기지사 후보 물망에 나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