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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새 집인데 반값” 경기 광주 70평 주택, 2억대에 경매 나왔다 [부동산360]

헤럴드경제 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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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새 집인데 반값” 경기 광주 70평 주택, 2억대에 경매 나왔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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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퇴촌면 소재 단독주택
두차례 유찰로 가격매력도 높아져
12월 1일 3차 매각기일 예정
[촬영=이건욱 PD]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경기도 광주시 소재 토지와 주택이 2억원대로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끈다. 전체 면적이 100평 미만으로 ‘마당 넓은 집’은 아니지만, 5년짜리 신축 주택인데다 가격이 반값 이하로 떨어져 이번 경매에서 낙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해당 매물과 인근 환경을 헤럴드경제 부동산360이 직접 확인하고 돌아왔다.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관음리 소재 주택과 토지는 오는 12월 1일 3차 매각기일을 앞두고 있다. 최저가는 2억9175만원으로 감정가 5억9542만원의 49% 수준이다. 감정가는 토지 2억2932만원, 주택 3억6610만원이다.

이 물건은 토지 71평(234㎡), 주택 60평(199.6㎡)으로 구성돼있다. 주택 총 3개층으로 필로티 구조로 이뤄져있다. 1층은 주차공간으로 쓸 수 있다. 토지 면적에 비해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마당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전원생활을 통해 ‘텃밭 가꾸기’ 등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물건이 소재한 지역이 계획관리지역으로 지정돼있어 다른 지역보다 용적률, 건폐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적용받았다”며 “전원생활을 하더라도 마당생활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공간을 쓰고싶은 수요자들에게 적합한 물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월 1일 3차 매각기일을 앞두고 있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관음리 소재 주택 [이건욱 PD]

12월 1일 3차 매각기일을 앞두고 있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관음리 소재 주택 [이건욱 PD]



해당 매물의 특징은 사건번호 하나에 6개의 물건이 경매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채무자가 여러 물건을 두고 금융기관에 공동담보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매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물건도 살펴보며 자신의 수요에 맞는 매물을 찾아볼 수 있다.

매물 주변에는 단독·다세대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다양하게 혼재돼있고 일상생활을 위한 인프라 시설도 인근에 갖춰져있다. 바로 옆에는 교회도 있어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오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경기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공고에 따라 8월 26일부터 1년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있어 외국인들은 이 부분도 고려해봐야한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경기도 광주라는 입지적 특성상 서울 접근성이 나쁘지 않고, 인근에 전원주택단지들이 조성돼있어 소위 ‘나홀로 주택’ 입지는 아니다”라며 “텃밭 생활이나 아주 조용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리관계는 깨끗하다. 등기상 권리관계도 낙찰이 되면 다 소멸되고 임차인이 있지만 대항력이 없어 낙찰자에게 부담은 없다고 한다. 이미 두 차례의 유찰을 통해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만큼 이번에는 3차 경매에서는 낙찰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 소장은 “과거보다 전원주택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두차례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물건 자체에 하자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2020년 지어진 신축 주택인만큼 추가 공사에 대한 비용부담도 크지 않아 가격 메리트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