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김대호 플러팅에 선을 그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배우 하지원(47)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41) 플러팅에 선을 그었다.
13일 김대호 유튜브 채널에는 '"그래서 좋아하게 됐어요…" 하지원 앞에서 무장해제 된 연하남 김대호의 뜨거운 고백'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평소와 달리 한껏 꾸미고 등장한 김대호는 '이상형' 하지원을 기다리면서 꽃다발을 준비하고 편지를 쓰는 등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하지원한테) 한 번도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다. 문자만 나눴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하지원으로부터 처음 전화가 오자 한껏 내리깐 저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하지원이 "가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자, 김대호는 다리 부상으로 목발을 짚어야 하는 상황에도 하지원을 데리러 가겠다며 앞장섰다.
김대호가 하지원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김대호와 하지원은 지난해 9월 MBC 시사·교양 '마사지로드'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하지원은 "코로나 이후로 회식 자리가 많이 없어지다 보니 개인적으로 얘기하고 친해질 시간이 부족한데 (안)재홍이랑 대호랑 '마사지로드' 갔을 땐 같이 비행기도 타고, 끝나면 매일 회식도 하면서 훨씬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역시 "그 프로그램을 특히 오래 찍었다. 한 달 동안 거의 붙어있어서 많이 친해졌다"고 맞장구쳤다. 하지원은 "여행이라는 게 친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셋이 여행 궁합도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종일 농촌 일을 한 뒤 식탁에 마주 앉은 두 사람. 하지원은 '박나래 나온 편 봤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봤다. '하지원이야 나야' 이 기사를 봤다. 그거 보고 '대호가 이 방송할 때 그걸로 전화했었구나' 그때 알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 7월 박나래가 게스트로 나왔을 당시 하지원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에 실패했다.
'바빠서 못 받은 것이냐'는 제작진 질문에 하지원은 "아니다. 일부러 안 받았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김대호는 "왜냐하면 누나가 많이 바쁘다. 바쁘다 보니 못 받을 수도 있지. 그럴 때가 있다"고 구구절절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하지원은 '김대호가 다정하지 않냐'는 질문엔 "다정한 건 잘 모르겠다. 진솔하긴 하다. 그런 게 뭔가 친구하고 싶다"고 끝까지 선을 그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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