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감독, 이 전 감독에 다음 시즌 타격 코치 제안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14. kgb@newsis.com |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에서 지도자 제안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 등은 13일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이승엽 전 감독에게 구단 타격 코치 부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전 감독은 지난달부터 요미우리 가을 캠프에서 임시 코치직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요미우리의 가을캠프가 마무리되면서 아베 감독은 "이승엽이 선수들에게 굉장히 가까이 다가가서 지도해줬다. 개인적으로 그와 1년 더 함께하고 싶어 정식으로 제안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 타격 코치 자리를 제안했는데, 아직 확답을 받지는 못했다. 현재 그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요시무라 사다아키 요미우리 야구운영책임자는 "이승엽의 지도를 지켜보던 아베 감독이 '그를 꼭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며 "오늘 제안을 한 만큼 답변 기한은 아직 정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꼭 우리 팀에 힘이 돼줬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들도 모두 그와 함께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 감독도 현지 언론에 "(코치직 제안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감독님과 요미우리로부터 그런 제안을 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갑작스럽게 제안을 받았기 때문에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먼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이후 결정을 내리고 싶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요미우리와 깊은 인연이 있다.
지난 2004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승엽 전 감독은 2006년부터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요미우리에 온 첫해부터 팀의 4번 타자를 맡아 타율 0.323에 41홈런 108타점을 기록한 그는 이듬해 4년 30억엔(약 282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 5년간 팀에서 중심 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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