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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릎 꿇고 수어로 "맛있게 드세요"…140만 네티즌 "돈쭐 내자"

연합뉴스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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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릎 꿇고 수어로 "맛있게 드세요"…140만 네티즌 "돈쭐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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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청각장애인 고객에게 수어로 응대한 점주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연은 지난달 19일 해당 지점 SNS 계정에 11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발단이 됐는데요.

영상에는 청각장애인 손님 두 명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음료를 가져다주는 점주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점주는 가끔 방문하는 이들 손님을 알아보고선 무릎을 꿇은 채 눈높이를 맞추고 수어로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에 놀란 고객은 "수어를 잘하신다. 감사하다"고 화답하며 엄지를 들어 올려 보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14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품격 있는 따뜻함", "눈물 날 정도로 감동 받았다", "돈쭐 내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해당 이디야 안산월피현대점 점주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려고 영상을 올렸던 거뿐인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모르는 분들까지 응원해주시고 얼떨떨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점주는 가끔 카페를 찾는 청각장애인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인사를 나누고 싶어서 유튜브로 틈틈이 수어를 익혔다고 했는데요.

점주는 "제 수어가 제대로 전달 됐는지 좋아해 주고 엄지척까지 해줘서 정말 기뻤다. 그분들이 앉아있어서 저도 앉은 것뿐이다"라면서 칭찬에 손사래를 쳤습니다.


해당 지점 SNS는 이외에도 '배달 기사님께 무료 음료 제공', '퇴근할 땐 서로 안아주기', '손님에게 하트 날리기' 등 훈훈한 근무 일상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인스타그램 ediya_wolpi448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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