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 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동시에 이과 인재들이 의대로 대거 몰리는 아이러니한 현상도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인재 유출 시도도 심화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깐부 회동'의 두 축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그리고 SK하이닉스 등, 한국 경제를 이끄는 축은 대체로 기술 기반 산업입니다.
여기다 정부가 AI 3대 강국이 되겠다고 선언까지 한 마당이라 일류 과학 인재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해묵은 문제지만, 지금이라도 훌륭한 과학 인재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이유입니다.
국가과학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진로가 불명확해서, 취업이 될지 걱정돼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의대로 향하거나 해외로 눈길을 돌리기도 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인력의 42.9%가 향후 3년 내 해외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0~30대에서는 3년 내 해외 이직 고려 비중이 70%에 달했습니다.
해외 이직 고민 이유로는 금전적 이유가 1위, 그 뒤를 연구 생태계와 기회 보장이 이었습니다.
최근엔 이 틈을 노리고 중국에서 유혹의 손길이 뻗치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수백건의 영입 제안 메일이 왔는데, 연령을 떠나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해왔습니다.
정부는 과학 인재들이 평생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게 하겠다며, 가장 큰 문제인 불투명한 미래부터 손보겠다고 강조합니다.
<하정우/AI미래기획수석(7일)>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가. 사회에서 존중받는 직업으로서의 과학자가 인식되고 있는가. 기업과 대학 간의 실질적인 겸직을 강화하겠다…"
여기다 AI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고등 교육에 총 1조4천억원을 투입하고, 과학고·영재학교 AI 입학 전형을 확대함과 동시에 박사 학위 5.5년 패스트트랙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석학들의 해외 유출도 막아야 하지만, 젊은 과학자들의 꿈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박명환]
#AI #의대 #현대 #삼성 #SK #과기부 #젠슨황 #천인계획 #깐부 #과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덕재(DJ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