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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로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추진하는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부터 집행, 정산까지 재정 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으로, 연간 약 450조원 규모의 자금이 이 시스템을 통해 집행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운영과 업무 연속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번 사업은 ‘행정전산망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범정부 1등급 시스템인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의 재해복구 체계를 기존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에서 실시간 이중화(Active-Active)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25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아이티센엔텍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AADR(Active-Active Disaster Recovery)이 공공 1등급 국가정보시스템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 상암 주센터와 인천 DR센터 간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하고 장애 발생 시 자동 전환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사업에서 주센터와 DR센터 전반의 클라우드 운영 관리 체계를 담당한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를 기반으로 IaaS(서비스형 인프라)와 PaaS(서비스형 플랫폼) 자원을 단일 체계에서 통합 운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분석, 이상징후 탐지 기능을 제공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AADR 구현을 위해서는 각 센터의 동시 가동과 유연한 전환이 필수적이며, 오케스트로 CMP는 이러한 실시간 이중화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솔루션 역할을 수행한다.
오케스트로는 실시간 재해복구(DR)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국내 대표 AI·클라우드 풀스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서버 가상화 기반 인프라 운영부터 연속 데이터 보호(CDP, Continuous Data Protection) 기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까지 DR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은 공공부문에서 AADR이 적용되는 첫 사례로,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정성과 운영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MP를 기반으로 공공 재해복구 체계의 고도화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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