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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라인 내려!" 야말, 셀타 비고전서 플릭 감독 '하이라인' 전술에 불만 폭발→동료들에게 소리쳐

MHN스포츠 오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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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라인 내려!" 야말, 셀타 비고전서 플릭 감독 '하이라인' 전술에 불만 폭발→동료들에게 소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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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라민 야말이 한지 플릭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비고 에스타디오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12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 셀타 비고와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리그 9승 1무 2패(승점 28)로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지나치게 높은 수비 라인이 또다시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한지 플릭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전술로 자리 잡은 하이라인은 공격 전개 시에는 효과적이지만, 여전히 뒷공간 노출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셀타 비고전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하프라인 부근까지 라인을 끌어올려 오프사이드 트랩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빠른 침투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이날 허용한 2실점 모두 지나치게 높게 자리한 수비 라인 탓에 발생했다.


이에 라민 야말이 플릭 감독의 전술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셀타 비고의 첫 번째 동점골이 나온 직후, 중계 카메라에는 야말이 동료들을 향해 "우린 지금 중원에서 뭐 하는 거야?"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두 번째 실점 후에는 입을 가린 채 레반도프스키, 프랭키 더용, 에릭 가르시아에게 "라인을 내리자"라고 말하며 수비 위치 조정을 요구했다.

문제의 근원은 플릭 감독의 전술 고집에 있다. 가르시아, 로날드 아라우호, 파우 쿠바르시, 알레한드로 발데 등 수비진이 하프라인 근처까지 전진해 공격 전개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만큼 상대의 뒷공간 침투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플릭 감독은 이제 본인만의 공격적인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수비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주축 공격수 야말이 전술에 의문을 제기한 만큼, 내부 조율이 더욱 시급한 상황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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