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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무샤’ 나카다이 다쓰야 별세

중앙일보 장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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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무샤’ 나카다이 다쓰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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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로 배우 나카다이 다쓰야(사진)가 별세했다. 92세.

1932년 도쿄에서 태어난 나카다이는 영화계 거장들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1950~80년대 일본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인간의 조건’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 ‘가게무샤’ 등 1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게무샤’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TV와 연극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75년 같은 배우 출신인 아내 미야자키 쿄코와 ‘무명학원’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 힘썼다.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가 그의 제자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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