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시민들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견본주택을 보고 있다. 뉴스1 |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래미안트리니원'(반포3주구 재건축)이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반포래미안트리니원 1순위 해당지역청약는 2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4631개의 청약 통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경쟁률은 평균 237.5대 1로 세자리를 넘어갔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전용면적 84㎡B형으로 531.4대 1이었다. 이어 84㎡A형(457.3대 1), 84㎡C형(413.5대 1), 59㎡A형(245.2대 1), 59㎡B형(198.6대 1), 59㎡C형(152.3대 1), 59㎡D형(143.3대 1)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해당 단지는 10·15 대책 발표 이후 청약이 진행된 첫 서울 규제지역 분양 단지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가격이 전용 59㎡의 경우 18억49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의 경우 26억3700만∼27억49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있는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8㎡가 지난 6월 기준 72억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시세차익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로또 청약'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용된 걸로 보인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276가구 모집에 2만3861명이 몰린 바 있다.
다만 10·15 대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은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 원으로 축소된 상황이라,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현금 부자'가 아니면 입주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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