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으로 콘텐츠 찾고 자막도 띄운다”···LG유플, IPTV에서 AI 검색 고도화

기존 키워드 검색을 AI 기반으로 전환
대화로 재검색하거나 “자막 켜줘” 명령도

LG유플러스 직원이 IPTV 서비스 ‘유플러스(U+) TV’에서 음성 검색 기능으로 콘텐츠를 탐색하는 모습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 검색을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 ‘U+tv’의 음성 검색 기능을 자사 인공지능(AI) 시스템 ‘익시(ixi)’ 기반으로 업데이트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도 음성 검색은 제공되었으나 일회성의 키워드 기반 검색만 가능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1차 검색 후 “이 중에 한국 영화만 보여줘”처럼 대화를 하며 조건을 추가하거나, “액션 말고 로맨스”와 같이 조건을 바꿔 질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AI가 대화의 맥락에 따라 “이 드라마는 어때?”라고 이용자에게 먼저 콘텐츠를 제안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할 때도 대화를 통해 시청을 제어할 수 있다. 리모컨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자막 켜줘”, “2회 틀어줘”, “1시간 10분부터 재생해”와 같이 원하는 설정을 요청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바로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VOD 시청 도중에 다음 회차를 보려면 평균 8번의 리모컨 클릭을 해야 했는데, 이같은 음성 명령을 통해 시청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연령별 콘텐츠 제한 등 자녀 보호 설정이나 실시간 해설 방송,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 기능 등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담당)은 “LG유플러스의 AI ‘익시’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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