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 연합뉴스)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검찰이 자살했다' 등 연일 비판을 이어가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은 어제(10일) SNS에 "검찰의 항소 포기 소동으로 존재감을 부각시켜 보려는 수작"이라며 "한동훈은 가엽게도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윤석열이 '한동훈이를 내 앞으로 잡아 와! 내가 총으로라도 쏴서 죽이겠다'고 했다는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언을 듣고 혼비백산했나"라며 "한동훈은 윤석열과 한때 동업자로, 정치 검찰로 조직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의원은 "연어 소주 파티 드러나고, 배 가르고 장기 꺼낸다는 협박 검사 드러나고 관봉띠 분실시켜 일부러 증거 인멸 해주고 실수라 둘러대고 샤넬백을 무혐의 했는데 특검이 수사하니 샤넬백 디올백 로저비비에 백 등 온갖 뇌물 명품 드러나고, 검사라면 이런 추태와 수모를 마주해 고개 숙이고 부끄러워해도 모자랄 판국"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한동훈은 이미 패소할 결심으로 윤석열의 징계를 씻어주기 위해 법무부가 이긴 판결도 항소심에서 느슨하게 대응해 일부러 지게 만들고 상고를 포기한 자"라며 "법무부의 존재 이유를 무너뜨린 자로서 이미 자격 상실한 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SNS에 "추미애는 5년 전 조국 사태 때보다 상태가 더 나빠진 것 같다"며 "한동훈이 상고 포기했다는 거짓말에 정성호 장관에 이어 추미애가 추가됐다. 추미애가 헛소리하는 거야 일상이지만, 그래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정태진 기자 jt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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